사서가 권하는 책
평범한 가족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반갑지 않은 병, 알츠하이머로 인해 평화롭던 일상에 작은 균열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. 사랑하는 엄마가 기억을 잃어 가고 있다. 캐시는 고작 열두 살일 뿐이다. 불과 몇 달 전에 진단 받았지만 진행 속도는 상당히 빨랐다. 엄마는 연필의 쓰임은 알지만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게 되었고, 멍하니 텔레비전만 쳐다보는 나날이 많아졌다. 그러다 결국엔, 딸 캐시의 이름조차 완전히 잊어버리고 마는데….